남에 블로그를 다니다 보면 제일 꼴보기 싫은게
자기가 먹고 온 식당이나 음식을 소개하면서, "~~~맛집" 이런식으로 소개하는거였는데...
뭐..사실 맛이 없었으면 소개를 할 것 같지도 않지만-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여튼 꽤 괜찮은 음식을 먹고 왔으니 소개글 하나..
"가릿국밥"이라고 하면 생경한 음식인데,
"가릿"은 함경도 사투리로 갈비 라는 뜻이고....국밥은 말그대로 국밥
이 음식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딴지라디오에서 강헌 선생님(?)이 하시는 "걸신이라 불러다오"의 [EP. 4-1 여자걸신 등장! 대한민국 국밥의 원조] 편에서 소개되었다.
(아마도, [식탐]편에서는 이 방송이야기가 제법 나올 것 같다.
들어보면 나오는 이야기지만, 글로 된 정보를 찾아보면...
함경도의 별미에 가릿국밥이 있다. 월북작가 엄흥섭이 <인생사막>에서 황대용의 입을 빌려 “난 함흥명물 가리국을 사먹고 왔지만 은히씨가 시장할 텐데 어턱하나”라고 한 바로 그것이다. 가리는 갈비를 일컫는 말이다. 말하자면 갈비탕인 셈인데, 얼핏 보면 서울의 탕반과 비슷하지만 내용물이 더 푸짐하다. 밥에 삶은 고기 썬 것과 선지, 우둔살을 채 썰어서 무친 육회와 두부를 얹고 사골과 양지머리를 푹 고아 만든 육수를 부어 먹는다. 유시춘은 <안개 너머 청진항>에서 “아버지가 서너달 걸려 집에 돌아오는 날이면 어머니는 이밥에다 가릿국을 내왔습니다. 펄펄 끓는 육수에 선지를 부어 삶아내고 그 물에다 큼직한 두부를 썰지 않고 그냥 덩어리째 넣어서 두부에 구멍이 숭숭 뚫리고 끓는 물에 떠오를 때까지 기다렸지요. 감추어 두었던 살코기 몇 점은 그 국밥 맨 위에 얹혔습니다”라고 그 조리 과정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바 있다.
가릿국밥은 먹는 방법도 색다르다. 먼저 숟가락으로 국물을 말끔히 떠먹은 뒤 매운 양념장으로 건더기와 밥을 비벼서 먹는다. 국밥으로도 먹고 비빔밥으로도 먹는 것이다. 함경도 출신 노인장들은 대개 둘 다 먹는 방식을 택한다.
옛날에는 서울에도 가릿국이 흔했다. 월남한 함경도 사람들이 다수 정착해 살던 마장동 도축장 인근에서 많이 팔았다고 한다. 양반들은 무교탕반을 주로 먹었고 평민들은 가릿국을 먹었다는 것이다. 함흥 출신 소설가 박연희는 “양념 고추장으로 비빔하지 않는다면, 함경도 사람을 두려워하고 천시하던 옛날 서울 사람들의 입에도 맞을 수 있는 음식은 역시 가리국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겨레 칼럼 [예종석의 오늘 점심 ] 함흥명물 가릿국밥라는 글을 찾았다.
인상적인것은 먹는 방법인데...!!
우선 사진부터 한장..
보는 것과 같이....파가 엄청나게 들어간 국밥이다.
밥을 말아서 나오는 스타일이고(나는 이런 방식이 더 좋다),,,토렴도 나름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가릿'' 국밥이라는 이름에 맞게 고명도 충분히 올려져 있고, 선지도 2~3덩어리...두부도 3덩어리 정도....
국물의 맛은 소고기무국이나, 갈비탕의 느낌을 생각하면 적당할 것 같다.
깔끔하고, 시원한 맛!
그리고 파가 많이 들어간 탓에 달큰한 맛도 난다.
제대로 먹기 위해서 국물을 열심히 퍼 먹고...
다데기를 넣어 먹어보려고 했지만... 생각 만큼 쉽지 않다...ㅜ
열심히 먹었다고 했는데.... 다데기를 넣고 몇번 퍼 먹으면 밥에 가려져 있던 국물들이 스믈스믈 올라온다...
약간 흠이라면 다데기의 맛이 너무 진해서, 다데기를 넣으면 다른 맛들이 다 죽어 버리는 것 같다.(살짝 매움)
그리고...이북식 음식점에 가면 항상 시키는 만두도 하나...
만두 반접시(3개)를 시켜 뒤늦게 찍은 사진인데..
크기가 상당하다..나는 만두 두개가 겹쳐져 있는 줄 알았지만 저게 하나!
남자 손바닥 하나보다 살짝 작은 크기다.
맛은.....어느 평양냉면집이나...다른 이북 음식점에서 먹는 것 보다는 좀 간이 되어 있는 느낌.
보통은 슴슴한 맛이라 간장에 찍어 먹는데 이 만두는 간장양념이 필요 없을 정도다.
이정도 하고...
가릿국밥을 먹을 수 있는데는... 알려진바로는 내가 갔다온
선릉역의 반룡산 - 홈페이지 위치
와
속초 신다신 식당(지도에는 "다신 식당"으로 나오지만, 신다신 식당으로 상호 변경한듯)
- 홈페이지 위치
정도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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