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6일 화요일

"공대생 남자친구 길들이기" 를 읽고....

오래전 읽었지만.....지금 봐도 격하게 공감할 수 있는 글...

이 유의점만 알고있으면 저랑 사귈수 있어요

공대생 남자친구 길들이기

1. 화나면 정확하게 왜 화 났는지 바로 말한다.
치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유치한 것 같아도 무조건 찬찬히 설명한다. 이왕이면 다음의 구조를 따르면 더 효과적이겠다: ㄱ) 화 난 상태 알림 ㄴ) 옆에 앉아서 왜 화 났는지 들어주기를 원하는지, 아니면 달래주기를 원하는지, 아니면 안 건드리기를 원하는지 선택하여 알림 ㄷ) 왜 화가 났는지를 설명하고, 화난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도 설명 ㄹ) 원하는 행동 변경 사항이 있으면 그것 역시 알림. 긴 것 같지만 30초 내에 끝낼 수도 있다: "나 네가 내 기분 안 알아줘서 엄청 화 났어. 난 안 좋은 일 있어서 너랑 같이 있고 싶었는데 넌 친구들이랑 놀러 갔잖아. 그래서 너랑 말 하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한 시간 있다가 내 기분 풀 수 있는 방법 생각해서 내 기분 풀어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앞으로 내가 정말 기분 안 좋다고 하면 이왕이면 나를 더 우선 순위로 해줬으면 좋겠어." 화 났다는 거 알아주겠지 하면 큰일난다. 화 났다는 거 말 안하고 무시 모드로 들어가도 안 통한다. 성질만 내고 왜 성질 났는지 말 안 해도 별 효과 없다. '사랑하면 그 정도는 알겠지' 해도 안 된다. 그리고 최고로 효과 없는 말은 '날 사랑하면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그 다음은 '네가 뭘 잘못했는지도 몰라!!?' 이다. 말 안 했는데 어떻게 아는가. 외계인 데리고 살면서 교육시킨다 생각하삼. 설명만 잘 해주면 곧잘 듣는다. 

2. 애인님이 '네 말 그건 틀렸다고 생각해'라고 하는 건, '이 원피스는 빨간색이야', 혹은 '하늘은 파란색이야'와 그리 다르지 않다. 당 신이 멍청하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방금 한 말이 틀렸다고 보고한 것이다. 인신공격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만약 무조건 내 편을 들어주기를 바란다면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부탁한다. '나 지금부터 내 친구랑 싸운 얘기 할 텐데, 네가 생각하기에 내가 오버했다고 생각들더라도 최소한 오늘 만큼은 무조건 내 편 들어줘야 돼.' 정도로. 아니면 룰을 정해도 되겠다. 둘만 있을 때에는 몰라도 다른 사람 있을 때에 '그건 비논리적이다/말 안 된다'고 따지지 말라고. 

3. 다리 긴 사람 있고 다리 짧은 사람 있다. 다른 사람과 교류가 많이 필요한 사람 있고 안 그런 사람이 있다. 아 무리 사랑하고 좋아하고 하지만 공대생들은 평균적으로 '타인과의 관계 지향 지수'가 낮으므로 전화, 메세지 등을 귀찮아 할 수가 있다.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일 하는데 방해받기 싫어서이다. '이제 사람들과 어울리는 모드'로 모드 전환 해야 말도 많아지고 사회적이 되는 공대생들 많다. 그렇다고 해서 사랑 안 하는 거 아니다. 

4. xy 축이 있는 그래프에서 가로로 쭉 뻗은 선을 그려보자. 바로 그것이 공대생이 생각하는 '사귐/관계'이다. 서 로 감정을 확인하고 사귀기로 되었으면 쭉 그렇게 나가면 되는 거다. 딱히 특별한 일이 없으면 감정불변이다. 그런데 그 선이 갑자기 아래로 뚝 떨어지면 (당신이 화를 낸다던지) 공대생은 '앗 사고가 일어났구나 원인을 알아내어 시정해야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왜 화났는지 물어보고, 뭘 어떻게 해 줄까한 다음에 '하루에 전화 두 번/ 비싼 선물' 정도의 해결책을 받아내어 그 해결책대로 하면 다시 예전의 이상적인 연애선으로 돌아갈 거라 생각한다. 아무런 변화가 없으면 예전 그대로이다. 계속 사랑하는 거다. 고장 안 난 기계 고칠 필요 없지 않은가. 그러므로 공대생에게는 '성공적인 관계 지속을 위해서는 주기적인 점검 및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공지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공대생은 '점검 및 업그레이드' 요소도 포함시킨다. 

5. 부하를 견디고 견디다가 툭 부러지는 타입이 많다. 신 경질/짜증 잘 받아준다고 해서 이 남자 날 사랑하는구나 믿지 말자. 어느 정도 한계에 닿을 때까지 늘 잘 해주던 그 남자, 어느날 툭, 하면서 더 이상 널 보지 않겠다고 하면 그건 완전 끝난 거다. 매 번 받아 줄 때마다 그 남자는 사랑하니까 뭐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 맹세한게 아니라, 계산을 했다고 보면 된다. '나 이거 견딜 수 있다? 오케. 좋아하는 마음이 크다. 넘어가자.' 그러나 그런 계산이 반복되면서 부하가 심해지고, 그러던 어느날 좋아하는 마음은 부하를 감당하지 못하게 된다. 딱 거기까지가 한계라 생각했던 남자이므로 맺고 끊는 거 확실하다. 절대로 만만하게 생각하지 말자. 

6. 피드백을 해주자. 잘 한다고 칭찬하면 기억해서 꼭 다시 한다. 마음에 안 드는 건 마음 안 상할 정도로 꼭꼭 지적하면 시정된다. 잘 이용하자. 

7. 장난감 값 (차, 카메라, 컴퓨터, 스포츠, 그 외 덕후 액티비티) 이 꽤 지출될 수 있다. 이거 적당히 관리해주지 않으면 집안 살림 거덜낼 수 있다. 

결론: 처음에 익숙해지기가 힘들지만, 공대 애인은 보통 훈련시키는 보람이 있다. 당 신의 요구사항을 납득 시킬수만 있으면 그들은 군소리 없이 잘 따라오는 편이고, 감정적으로 안정적이며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감정적으로 저렴하며 (...) 튜닝 가능한 남자를 원한다면 공대생 애인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남편감으로는 정말 나쁘지 않다. 성실한 편이고,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회식이다 뭐다 해서 사람들과 늦게까지 술마시는 타입도 다른 분야보다 덜하고, 도박이나 바람 대신 장난감만 좀 마련해주면 집에서 조용히 논다. 그러나 당신이 정확하게 뭘 원하는지 모른다거나, 싫은 소리를 못한다거나, 이래저래 해달라는 부탁은 치사해서 하기 싫고, 남자가 알아서 해주길 원한다거나, 안정적인 관계는 재미 없다거나, 사랑의 증표를 끊임없이 원한다거나, 죽어도 다른 사람들 휘어잡은 칼수마 남을 원한다 하면 ... 공대생은 보통 비추다;



3번을 제외하고 모두 격하게 공감하지만....

5번과 7번에서 무릎을 탁! 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올려보는 내 장난감.....읭?














사진을 찍어 놓은게 별로 없지만...

대충 찾아봐도 이정도.....

강신주 모음....

딴지 라디오에서 했던 "강신주의 다상담"을 들으며 좋았던? 혹은 고개가 끄덕여졌던 글들 모음.



1.
고해성사의 자리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된다.
자기이야기를 많이하고 아픈이야기를 많이하면 속이 후련하다.

때때로 글을 쓰고, 자기반성하는 일기를 쓰거나 편지를 썼었을 때 위로가 되는 이유는 자기가 힘든 것을 묘사하는 그 순간 힘든것에서 거리가 두어지기 때문이다.
좌우지간 그림을 그리려고 하면 그림을 그리려는 대상에 거리가 있어야 된다.
글쓰기가 그렇고 이야기하기가 그렇다.

모든 사람들이 "이건 나만의 고민이다.."라고 이야기 하지만 그런건 거의 없다.
친구들이랑 이야기 하다보면 거의 비슷한 고민이다.
소재는 다르지만 모두 우리의 이야기다.
그래서 우리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거고, 그래서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거고, 그래서 어떤 책을 보는거다. 같은 이야기니까...사실은...







2. 
행복을 자명하다고 생각하고, 젊음을 자명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결여된다라고 생각 한다. 또 그것을 채워야 된다고 생각한다. 나의 삶은 행복한데 불행이 이상한거고 발버둥쳐서 행복으로 돌아가야한다고 생각 한다.

그런데 인생의 기본전제는 시타르타가 그랬듯이 "고통스럽고 외로운 것"이다.

행복이 뭔지 아세요?
간혹 가다가 그것이 조금 가실때...그때다.

누구도 내가 아플때 아프지 않다.
우리는 뭐가 고마운가? 내가 병들어 있었을 때 사랑하는 사람이 아픈척 해 줄 때다.
나는 안다...."지랄을 하고 있네.."
내 치통을 지가 어떻게 알아....근데 있어주는거....
걔는 있다가 피곤해서 하품도 하고....그래도 있어주니까 이쁜거다.

기본전제를 이렇게만 가지면 된다.
우린 굉장히 힘들다. 고통스럽다. 죽을때 까지...배도 고파지고, 버려지기도 하고 내가 버리기도 하고....

행복이 뭔지 아세요?
간혹 가다가 그 고독과 그 불행이 완화된다...짧은 순간에..

너무 힘들었는데 아카시아 향이 코를 스치면 행복한거다.

어떤 여자와 남자가 사랑할 때도 똑같은거다.
그때 행복했으면 된거다.
그 기억 몇개만 있어도 살 힘이 있다.
또 그 몇가지 때문에 또 희망을 거는거다. 내일 되면 또 완화될 수 있을거다라고...

젊음이 유지된다고 생각하고, 나는 행복해야한다...항상 욕구 불만이다... 이것 부터 내려놔야 한다... 착각이니까... 그건 착각이다...
내가 힘들면 그냥 있어라... 혼자서 견뎌라....

그런데 혹여....혹여....누군가가 내가 혼자 있을 때 옆에 있어줄 때, 고마운 사람이 하나 있는거고...
꺼꾸로... 여러분들이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 사람이 외로울 때 옆에 있어 주는거다...

외로워 졌을 때 "원래 내 자리로 돌아왔구나.." 라고 생각 하는게 정직하다.







3.
인생은 그렇게 여러분 생각대로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인생의 묘미는 뜻대로 안되는데 있다.
뜻은 항상 좌절 되려고 세우는 거다.

뜻대로 안되는것이 매력이다.
뜻대로 다 되면 살 이유가 없다.
뜻을 최선을 다해서 던진 사람만이 안다.........."안된다"
어설프게 던진 사람만 되는 것 처럼 보인다

우리는 높은산, 힘든산은 다시 올라가고 싶지만 평범하게 오른 산은 그렇지 않다.
인간의 하나의 특징이다.

뜻을 세우는 건 중요하다.
뜻대로 안되는 사건이 매력적인 법이다. 안좋은 것일 수도 있지만, 뜻을 정확하게 세우고 방향을 세우는 사람만이 뜻대로 안됨을 경험한다.

뜻이 좌절될 때! 여러분들은 무언가 하나 할 것이 생긴다.
연애를 오래 지속할 때에도 여자친구가 뜻대로 되면 안된다.
뜻대로 되는 것은 사랑받지 못하고, 뜻대로 되는 것은 지루한 삶이다. 뜻대로 되면 안된다. 기상천외 해야 한다.
주변에 뜻대로 안되는 것이 많을 때 삶의 힘을 느낀다.

하지만 어리신 분들은 뜻대로 안되는 것이 나오면 징징거린다.
어린 애들은 세상이 뜻대로 되야 한다.
울면 밥이 나오고 젖이 나와야 한다.

하지만 성숙한 사람들은 내 뜻대로 안되서 살만하다는 것을 안다.

여의주..여의봉...같을 '여'...뜻 '의'...
생각만 하면 길어지는 봉...
생각대로 되는 구슬...
재미가 없어!

어른은 "내 뜻대로 안되는 것!"에서 즐거움과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다.









4.
삶은 돌아보면 70% 정도는 어찌하지 못한다.
부모님께 받은 병약한 몸...내가 어른이 안되었을때 어렸을때 당했던 모든 환경들....내가 어찌하지 못한다.
그 많은 것들이 70%의 우리 삶을 지배한다.
이 70%를 계속 끌고 갈 것인가 말 것인가가 우리의 숙제다.

노력? 안된다...노력으로 안되는 부분이 있다.
이 주어진 70%를 어떻게 재배치 하는가가 남은거다.

우리는 30% 정도의 힘만 쓰지만, 기본적인 70%는 엄연한 자신의 현실로 남아 있다. 비극적이게도 우리에게 남은 몫은 30% 밖에 없다.
발악을 해도.. 어렸을 때 상처 받았던 것...그 전쟁터와 같았던 것... 너무 어려서 뭐가 뭔지도 몰랐던 것들을 껴 안고 가야한다.
머릿속에 항상 넣어둬야 한다. 70%는 숨길 필요 없다. 왜냐하면 그건 자신이 한게 아니니까. 하지만 30%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 그 70%에서 폭력을 받았다고 또 폭력을 행사한다...이건 문제가 있는거다.
그래서 그 30%부분들이 각자들의 몫이다...라는걸 알아야 한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욕을 하거나 비판할 때 70%에 대해서 비판하면 안된다. 그건 안된다.

하지만 20살이 넘었다면...어른이 됐다면 30%에 대해서 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내가 나에게 있던 주어진 상처들...트라우마들을 내가 재배치 했는가...는 생각해 봐야 한다.

인생은 공평해서 고통이 심하면 심할수록 소설도 잘 읽히고,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은 현저해 진다.
어렸을 때 너무 행복하게 지냈던 사람은 나이들어서 고통을 견디지 못한다.
나이들어서 오는 고통은 못 견딘다...

20대의 실연은 죽을것 같지만 그 다음날 스파게티를 먹을 수 있다.
하지만 50대 60대의 사랑은 실연 당하면 곡기를 끊는다..


인간의 고통량은 불변의 법칙이다.
카드 결제와 비슷하다.
일시불로 갚을 수도 있고, 30개월 할부로도 갚는다.
30개월 할부를 해보면....내가 무슨 물건을 샀는지도 기억이 안나는데 계속 돈을 내는 나를 발견한다...

난로를 꼬맹이때 만져서 손이 데인 사람은 나중에 절대 난로를 안 만지지만, 그걸 못 만져 본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심지어 난로위에 앉기도 한다.
어쨋든 난로의 뜨거움은 다 알고 죽는다..

그런것 처럼, 헤어짐의 고통은 다 알고 죽는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은 뜨거운 고통이 올 때, 일시불로 갚고 있다...생각 하면 된다.
그럼 29개월을 버는거다.
물건 살땐 일시불!!!

젊었을 때 비바람이 쏟아지고, 집이 무너지고, 파괴될 것 같을 때 고마워 해야 한다. 다 갚는구나...다 갚는다...고맙다...
용기 있는 사람만이... 바깥으로 계속 접촉하는 사람만이 이 경험을 겪을 것이고,

회사-집만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은 못 겪는다. 하지만 나중에는 겪는다..
나이들어서 겪으면 추하다...에너지도 없고...

그러니...젊었을 때 일시불로...!!

그 순간에 힘들고 부담스럽다... 쪼개서 30개월로 갚으면 좋을 것 같지만....갚고나면 괜찮다...갚고나면 거기서 부터 새로운 출발을 하는거다..








5.
알랭 바디우 Alain Badiou 라는 철학자가 있다. 그 사람은 사랑은 둘의 경험이라고 한다. 이 세계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둘이라는 건 나와 그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다. 나와 그 사람, 두 사람이 남자 주인공, 여자 주인공이고 나머지는 다 조연인 것 그것이 사랑. 아주 기적적인 감정이다. 이 세상을 살면서 우리가 유일하게 주인이 될 때가 사랑할 때. '남자를 헉은 여자를 안고 싶다', 이런 거 말고 진짜 중요한 경험은 내가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하는 것이다. 내가 남자 주인공, 여자 주인공이 되는 것.

그래서 사랑을 하게 되면, 여기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어도 여러분 애인만 보이고 나머진 안 보인다. 그런데 만약 아무리 노력을 해도 상대방이 안 보이면, 그 사랑은 끝난 것이다.
둘의 경험을 한다는 건, 다른 사람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것. 다른 사람 눈치를 보면, 그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둘을 제외하고 다른 것들이 들어올 수 있는데 이런 조건들이 들어오면 둘의 경험이라는 규칙은 깨진 것이다.
만약 여자 2호의 남자친구 연봉이 9천만원이면 돈을 이렇게 잘 버니 남자친구의 좋은 점을 찾는다. 어떻게든 찾는다. 그리고 연애를 하고 결혼도 할 수 있다. 2호가 속물이라는 것을 잘 아는 친구들은 이렇게 물어볼 것이다. '걔 연봉이 9천이라 사귀냐?' 그러면 2호는 이렇게 이야기를 할 것이다. '야 그건 중요한 게 아니야 그 사람이 참 좋아서 그런거야 이년아'라고. 근데 이게 정말인지 아닌지는 나중에 가봐야 알 수 있다. 높은 연봉을 받은 남편이 해고를 당했을 때. 그때 2호는 직감한다.

나이도 제3의 영역이다. 나보코프 Vladimir Nabokov 가 쓴 소설 '롤리타'는 중년의 남자와 10대 여자의 사랑 이야기다. 사람들은 이걸 이상하게 보는데 왜냐하면 사랑을 모르기 때문이다. '롤리타 컴플렉스'라는 말 들어봤을 것이다. 병이라는 거다. 하지만 이건 병이 아니다. 소설을 읽어 보면 그 남자는 그 여자의 나이는 보이지 않는다. 나이가 안 보이는데 외모가 보이나? 안보이지... 하지만 우리는 많이 본다. 그러니 사랑이 힘든 것이다. 내가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늙어서 쭈굴쭈굴해지고 돈이 없어지면 어떡할 것인가.
사랑은 둘의 경험이라는 말. 이 엄격한 잣대로 본다면 나를 포함해서 우리 모두는 사랑한 적이 거의 없다는 놀라운 사실에 직면할 것이고 당혹스러울 것이다. 그러면 결혼은... 결혼은 둘의 경험을 하는 것일까? 겷ㄴ이 둘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제도일까? 결혼식을 하면 그 전에 상견례를 먼저 하는데 그러면 이제 조연이였던 사람이 주연으로 등장한다.


결혼과 사랑은 별개다. 결혼을 하면 우리가 주인공이 되기에는 상당히 안 좋은 요건들이 마련된다. 심지어 아이를 낳아 보면... 아무튼 사랑은 둘의 경험이다. 만만하지 않다. 이 경험을 유지하는 것은 전투고 투쟁이다. 자신을 둘러싼 조건과 싸워야 한다.








그리고.....



남에게 희생을 당할 만한 충분한
충분한 각오를 가진 사람만이
살인을 한다.

그러나 우산대로
여편네를 때려눕혔을 때
우리들의 옆에서는
어린 놈이 울었고
비 오는 거리에는
40명 가량의 취객들이
모여들었고
집에 돌아와서
제일 마음에 꺼리는 것이
아는 사람이
이 컴컴한 범행의 현장을
보았는가 하는 일이었다.

아니 그보다도 먼저
아까운 것이
지우산을 현장에 버리고 온 일이었다.


김수영 / 죄와 벌





이 날 김수영은 안 거예요. 아내 김현경을 미워하지도 못 한다는 것을요.
우산이 아깝다고 생각하잖아요. 죽일 것 같으면 죽여버리면 되죠.
그런데 김수영은 우산으로 때렸을 때도 누가 봤을까 봐 그게 두려워요.
그 때 김수영은 안 거예요. '아, 제대로 때리지도 못하는구나'
살인도 못 해요, 김수영은.
그 날 이후 김현경과의 관계는 딱 그 정도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구타는 없어져요.
이제 사랑은 의미 없는 것이 되고 아내와 남편으로 사는 거예요.

2014년 9월 14일 일요일

[식탐]가릿국밥 한그릇...선릉역 반룡산

남에 블로그를 다니다 보면 제일 꼴보기 싫은게

자기가 먹고 온 식당이나 음식을 소개하면서, "~~~맛집" 이런식으로 소개하는거였는데...

뭐..사실 맛이 없었으면 소개를 할 것 같지도 않지만-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여튼 꽤 괜찮은 음식을 먹고 왔으니 소개글 하나..



"가릿국밥"이라고 하면 생경한 음식인데,

"가릿"은 함경도 사투리로 갈비 라는 뜻이고....국밥은 말그대로 국밥


이 음식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딴지라디오에서 강헌 선생님(?)이 하시는 "걸신이라 불러다오"의  [EP. 4-1 여자걸신 등장! 대한민국 국밥의 원조] 편에서 소개되었다.
(아마도, [식탐]편에서는 이 방송이야기가 제법 나올 것 같다.


들어보면 나오는 이야기지만, 글로 된 정보를 찾아보면...

함경도의 별미에 가릿국밥이 있다. 월북작가 엄흥섭이 <인생사막>에서 황대용의 입을 빌려 “난 함흥명물 가리국을 사먹고 왔지만 은히씨가 시장할 텐데 어턱하나”라고 한 바로 그것이다. 가리는 갈비를 일컫는 말이다. 말하자면 갈비탕인 셈인데, 얼핏 보면 서울의 탕반과 비슷하지만 내용물이 더 푸짐하다. 밥에 삶은 고기 썬 것과 선지, 우둔살을 채 썰어서 무친 육회와 두부를 얹고 사골과 양지머리를 푹 고아 만든 육수를 부어 먹는다. 유시춘은 <안개 너머 청진항>에서 “아버지가 서너달 걸려 집에 돌아오는 날이면 어머니는 이밥에다 가릿국을 내왔습니다. 펄펄 끓는 육수에 선지를 부어 삶아내고 그 물에다 큼직한 두부를 썰지 않고 그냥 덩어리째 넣어서 두부에 구멍이 숭숭 뚫리고 끓는 물에 떠오를 때까지 기다렸지요. 감추어 두었던 살코기 몇 점은 그 국밥 맨 위에 얹혔습니다”라고 그 조리 과정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바 있다.

가릿국밥은 먹는 방법도 색다르다. 먼저 숟가락으로 국물을 말끔히 떠먹은 뒤 매운 양념장으로 건더기와 밥을 비벼서 먹는다. 국밥으로도 먹고 비빔밥으로도 먹는 것이다. 함경도 출신 노인장들은 대개 둘 다 먹는 방식을 택한다.

옛날에는 서울에도 가릿국이 흔했다. 월남한 함경도 사람들이 다수 정착해 살던 마장동 도축장 인근에서 많이 팔았다고 한다. 양반들은 무교탕반을 주로 먹었고 평민들은 가릿국을 먹었다는 것이다. 함흥 출신 소설가 박연희는 “양념 고추장으로 비빔하지 않는다면, 함경도 사람을 두려워하고 천시하던 옛날 서울 사람들의 입에도 맞을 수 있는 음식은 역시 가리국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겨레 칼럼  [예종석의 오늘 점심 ] 함흥명물 가릿국밥

라는  글을 찾았다.


인상적인것은 먹는 방법인데...!!

우선 사진부터 한장..



보는 것과 같이....파가 엄청나게 들어간 국밥이다.

밥을 말아서 나오는 스타일이고(나는 이런 방식이 더 좋다),,,토렴도 나름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가릿'' 국밥이라는 이름에 맞게 고명도 충분히 올려져 있고, 선지도 2~3덩어리...두부도 3덩어리 정도....

국물의 맛은 소고기무국이나, 갈비탕의 느낌을 생각하면 적당할 것 같다.

깔끔하고, 시원한 맛!

그리고 파가 많이 들어간 탓에 달큰한 맛도 난다.

제대로 먹기 위해서 국물을 열심히 퍼 먹고...

다데기를 넣어 먹어보려고 했지만... 생각 만큼 쉽지 않다...ㅜ

열심히 먹었다고 했는데.... 다데기를 넣고 몇번 퍼 먹으면 밥에 가려져 있던 국물들이 스믈스믈 올라온다...



약간 흠이라면 다데기의 맛이 너무 진해서, 다데기를 넣으면 다른 맛들이 다 죽어 버리는 것 같다.(살짝 매움)



그리고...이북식 음식점에 가면 항상 시키는 만두도 하나...


만두 반접시(3개)를 시켜 뒤늦게 찍은 사진인데..

크기가 상당하다..나는 만두 두개가 겹쳐져 있는 줄 알았지만 저게 하나!

남자 손바닥 하나보다 살짝 작은 크기다.

맛은.....어느 평양냉면집이나...다른 이북 음식점에서 먹는 것 보다는 좀 간이 되어 있는 느낌.

보통은 슴슴한 맛이라 간장에 찍어 먹는데 이 만두는 간장양념이 필요 없을 정도다.





이정도 하고...

가릿국밥을 먹을 수 있는데는... 알려진바로는 내가 갔다온

선릉역의 반룡산 - 홈페이지 위치



속초 신다신 식당(지도에는 "다신 식당"으로 나오지만, 신다신 식당으로 상호 변경한듯)
- 홈페이지 위치



정도 인듯....

[soundplan]수음점(single receiver) 결과 관련

사운드플랜에 대한 첫 포스팅!!!

선배가 궁금해해서 예전에 알았었던 부분을 다시 정리해 봤습니다.


soundplan 7.2 부터 geo database  에서 수음점(single receiver)에 대한 계산기능이 생겼습니다.
(현재 7.1, 7.2, 7.3 을 다 쓰고 있는데 모두 최신버젼(2014년 9월 12일 기준)으로 업데이트 한 상태)

7.1은 calculation - graphic 텝에서 아래 설명하는 내용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모델 그림을 하나 보면....



이런 모델을 보면...




 위와 같은 모델을 구성했습니다.

우측에 임의의 도로 하나
아래에 방음벽 5m
그 사이에 수음점을 위치했습니다.





Geodatabase에서 calculation 기능을 통해 보면 위 같은 결과가 나오는데요-

여기서 선배가 궁금했던 내용은...저 노란색과 빨간색 선이 의미하는 부분이었네요-


그림에도 적어 놓았다시피- 노란색은 직접음 입니다.

soundplan의 경우(Cadna도 마찬가지지만) 도로와 수음자와의 위치에서 도로를 1도 간격으로 분할하여 도로에 이산소음원을 생성합니다.
그래서 부채골로 펼쳐진 형태의 모양이 되는거죠-


그리고 빨간색은 1차 반사음이 됩니다.

이것은 아래에 위치한 방음벽에 맞고 튕겨 나오는 소리가 되겠네요-

그리고 선들의 길이는 소음도입니다.

그림에서 보시면 방사된 원에 50, 60 등의 글씨가 있는데, 이 크기만큼의 소음이 수음자측에 들어 온다는 뜻이지요-


여기서 한가지 궁금점이 생겨서 아래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2차 반사음은 어떻게 표시될까?

위에 보시는대로 2차 반사음이 형성 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보시다 시피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오네요-

1차 반사와 2차 반사의 표시 차이는 없습니다.

그냥 반사음은 모두 빨간색 표시로 나오네요-


소음도의 차이에서(2차반사가 아무래도 1차반사보다 소음도가 낮을 수 밖에 없으니) 반사차수를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fin-

2014년 9월 11일 목요일

[Linux]Samba 서버 보수기....

대학원에 들어와서부터 연구실용 파일서버로 사용하던 컴퓨터를 약간씩 고치고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버텨왔는데...

Ubuntu 14.04 LTS로 옮겨 오면서 뜻밖의 오류에 부딪혀 결국 14.04를 보기하고 12.04를 썼는데.... 이것도 중간중간 접속이 끊기고 파일 업데이트가 안되서 다시 14.04를 올림..

sudo do-release-upgrade 명령어를 통해 판올림 하면서 samba는 건들지 않았지만...

예전에 있던 오류가 그대로 재현되어 samba를 업그레이드 했는데..................





samba가 접속이 안되는 상태에 이르렀다..

그래서 쓰게된 보수기...

우선 testparm 을 통해 나타난 결과..



[global]        server string = NOISE_PDS        server role = standalone server        map to guest = Bad User        obey pam restrictions = Yes        pam password change = Yes        passwd program = /usr/bin/passwd %u        passwd chat = *Enter\snew\s*\spassword:* %n\n *Retype\snew\s*\spassword:* %n\n *password\supdated\ssuccessfully* .        unix password sync = Yes        syslog = 0        log file = /var/log/samba/log.%m        max log size = 1000        dns proxy = No        usershare allow guests = Yes        panic action = /usr/share/samba/panic-action %d        idmap config * : backend = tdb


설정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

단, 두가지가 문제였는데...

WARNING: 'workgroup' and 'netbios name' must differ.
rlimit_max: increasing rlimit_max (1024) to minimum Windows limit (16384)

이 두가지의 오류가 있었는데...딱히 이게 서버를 구동하는데 문제는 안 될 것 같았다.

rlimit_max: increasing rlimit_max (1024) to minimum Windows limit (16384)
의 경우는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아서 우선 패스-




workgroup과 netbios name의 문제인거 같아서 살짝 수정을 했는데.


[global]
        netbios name = NOISEPDS
        server string = NOISE_PDS
        server role = standalone server
        map to guest = Bad User
        obey pam restrictions = Yes
        pam password change = Yes
        passwd program = /usr/bin/passwd %u
        passwd chat = *Enter\snew\s*\spassword:* %n\n *Retype\snew\s*\spassword:* %n\n *password\supdated\ssuccessfully* .
        unix password sync = Yes
        syslog = 0
        log file = /var/log/samba/log.%m
        max log size = 1000
        dns proxy = No
        usershare allow guests = Yes
        panic action = /usr/share/samba/panic-action %d
        idmap config * : backend = tdb

기존의 workgroup의 이름을 netbios로 변경하고,
workgroup은 WORKGROUP 으로 재설정 하였다.


이상하게 이것만 바꿨을 뿐인데 잘 된다;;;;




기존에 있던 셋팅에서 허용이 안되는 옵션이 있다면...


security = user or share
host allow = 

이 두가지 옵션에 대해서는 인식이 안된다.
(어쩌면 그 이전부터 안됐을 지도 모르겠지만, 이번에야 알았다)


여튼 서버는 안정화 되었고, 주말까지 지켜봐야 괜찮은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참고가 많이 되었던 블로그는...

이곳!! : samba 설치방법에 대해서 처음부터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기 좋음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여기저기서 블로그 한번 해 보라는 권유가 있었는데...귀찮아서 마다하다가

이제서야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어쩌면 별 내용이 없을 수도 있고...
어쩌면 풍성한 내용으로 가득 할 지도 모르겠네요..


아마도 주로 올라갈 내용은

소음지도 관련 이야기...
그중에서 사운드플랜(SOUNDPLAN)을 이용한 부분...
사운드플랜의 메뉴얼이 올라갈지도 모르겟네요-
머릿속 내용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그리곤...
잡다하게 질러버린 물건들...
먹으러 다닌 이야기...

기타 잡다한 이야기 정도 될 것 같습니다.


혹시나 저를 아시거나, 블로그를 통해서 아신 분들 중에서 포스팅을 원하시는 분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면 고려해서 포스팅 하겠습니다.



딱딱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원래 말투가 좀 그래서 글이 딱딱해지네요-ㅠ